그냥 후기

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후기

JR.G 2022. 8. 28. 22:44
반응형

술꾼 도시 여자들 후기

2021년 / 희극 / 시즌1 /12화

술꾼 도시 여자들 역시 제목답게 술을 정말 잘 마신다.
보다 보면 나도 술을 한잔 하고 싶을 정도로 재밌게 잘 마신다.

보다 보면 매일 저렇게 먹으면 술값은 어떻게 하지? 란 물음도 간단히 해결해주는 에피소드가 나온다.

그들의 서사에서 그들의 삶이 녹아나고 그들의 삶을 이해하게 된다.

그 과정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에서 나오는 좋은 말들이 많다.

"직장을 관뒀다는 건 세상의 모든 직업이 다 우리 것이 되었다는 걸 의미한다. "

"어찌 되었든 거꾸로 걸어가든
아니든 그게 앞이라고 말하면 그게 앞이라고 그대로 걸어가라." 고 용기를 주는 장면 등.

좋은 말이 많다.

누군가는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그들이 나는 적어도 이해가 됐다.

가족을 빨리 만들고 싶어 하는 지연(한선화)은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또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었다.
결혼이 곧 가족이고 가족 안에 자식이 있는 건 당연한 거니 그게 인생의 목표가 된 지연이 이해가 된다.

누군가는 이런 지연이 전혀 이해되지 않고 남자에 미쳤다, 바보 같다고 생각하겠지만 드라마를 보다 보면 지연이 그 자체가 밝고 긍정적이고 단단하다.
사실 그냥 보면 또라이같긴하다.
그래도 누군가의 삶을 누가 욕하겠는가?

지구(정은지)의 삶은 본인의 것이 아닌 타인의 의지였고 점차 자기의 의지를 찾아간다.
그 과정이 아팠지만 지구방위대가 있었고 위로가 된다.
지구는 이타적이고 강인하고 세다. 욱하는 성질이 있지만.
그리고 지구의 엄마는 이해가 가지않는다.
아이의 삶이 왜 엄마의 꿈이여야하는가.

소희(이선빈)는 둘보다는 타협을 하고 살아간다. 적당히 적당히. 친구들 사이에서도 조율을 잘한다.

오랜 세월 이들은 서로 위로가 되고 버팀목이 되어서 서로를 위해주며 산 내용이 잘 들어가 있는 드라마.
단골집 오복집도 있고 그 주인아저씨도 너무너무 좋은 분이다.

술만 먹는 드라마 같지만 내용이 나름 알차다.
힐링도 있고 위로도 있고 우리의 삶도 살짝 볼 수 있는 그런 드라마.


#슬픔도 기쁨도 다 있는 술먹는 일상 드라마추천드림.
시즌2가 나온다는데 기대된다.

반응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