카테고리 없음

대학병원왔다

JR.G 2018. 5. 17. 17:08
반응형

뇌경색 진단 후 점차 심해져
걷기는 물론 앉기 말하기 먹기 대부분이 안돼서
결국 서울 쪽 대학병원으로 갔다.
뇌경색은 아니고 진행은 뇌종양인데 속도나 모양 등이 아닌 거 같고 희귀병이 의심된다고 한다.

1일 차엔 피검사를 무진장하고 심전도 검사
2일 차엔 요추천자 술, 피검사, 엑스레이, 안과 진료
그리고 연하 검사 전에 콧줄을 했다.
폐렴에 걸리면 더 위험하기 때문에 하기로 했다.
영양 관련 선생님이 오셔서 이것저것 질문해서 알려주니 영양관리를 잘하고 있어서
바로 1500칼로리 정도로 먹자고 하셨다.

대학병원이라 그런지 몰라도
무언가를 할 때 친절하게 다 설명해주고
질문에도 친절하였다.
동의도 다 받고 진행하였다.

손 들어보세요. 말 따라 해 보세요. 오줌량 그런 걸 간호사 선생님이 수시로 체크하고
저런 검사 전에 왜 하는지,
어찌하는지 다 알려주고 설명해주었다.
궁금한 점도 물어보고.
의사가 신뢰가 가서 그런지, 병원을 바꿔서 마음이 편해진 건지 몰라도 잠도 잘 주무셨다.

오늘 연하장애 때문에 콧줄을 해서 그런지
많이 우울해하고 창피해한다. 걱정이 된다.
그래서 커튼을 하루 종일 치고 있으니
기존 간병인들이 텃세를 부린다.
병실 칙칙하게 왜 치고 있냐는 둥 하면서 앞담을 한다.
들은 바론 신입인데 잘 부탁한다고 음료수도 안 돌려서 그렇단다.

피곤한 삶이다.


반응형